영국에서의 1년2011.11.29 00:47
한결이와의 비엔나 넷째날, 아직 돌아보지 못한 Museums Quartier를 가보기로 했다. 마침 남편이 참석하고 있는 서밋 프로그램 중 유누스 박사님과의 토론이 Museums Quartier에서 있어 함께 근처 국회의사당을 돌아본 후 2시간 후 인 4시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각자의 길을 떠났다.
한결이는  문 넘어로 보이는 무선 조종 자동차에 이미 눈을 빼았겼다.
LEOPOLD Museum 앞에 위치한 경주용 자동차 레이스가 있다.


아무리 불러도 미동하지 않는 아들을 남겨두고 뮤지엄 광장을 서성이던 난, Kindermuseum이라는 단어를 확실히 보고 말았다.
어제 모네, 피카소 전을 열고 있던 Albertina 미술관에 갔다가 한결이가 작품을 만지려고 해서 미술관 관리 하는 아저씨한테 쫓겨난 나로서는 Leopold Museum보다는 어린이 뮤지엄 Zoom에 마음이 갔다.


어린이 뮤지엄 Zoom

위치: Museums Quartier, Museumsplatz 1, 1070 Wien
        Museums Quartier로 들어가 클림프 그림 전시로 유명한 LEOPOLD Museum 근처 (표지판이 있어 찾기 쉬움)
전화번호: (01) 524 79 08
www.kindermuseum.at

 

 


 
 건물에 들어서자 마자 한결이는 벽에 손을 대면 색이 나타나는 캔버스 쪽으로 달려갔고 나는 데스크에서 이용방법을 알아보았다. 이용 방법은 아주 간단했다. 다음 시간 대기 순서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리면 되는 것! 우리는 2시 30분 프로그램 중 3세 이하가 참여하는 Zoom Ozean을 1시간 동안 누리기로 했다.
입장료는 어린이 4유로, 어른은 무료이다. (한국은 어린이 프로그램이어도 어른 입장료가 더 비싼데 정책이 맘에 들었다!)

특히 각 시간별, 테마별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소지품과 옷가지등을 천장 바구니에 담아 올려 놓는 모습도 재미있었다. (사진 속 천장에 모래 주머니 같은 것들이 바로 그것!)

신발을 벗고 들어가니 두 명의 선생님이 소극장 처럼 아이들을 모아 앉혔다. 그리고는 바다 생물, 파도(천을 출렁이며)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독일어를 전혀 모르지만 바다를 테마로 한 놀이마당의 intro를 간단하지만 어린이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흥미를 자극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파도 속으로 뛰어 들어간 한결이는 바다의 왕자가 되어 60분 동안 쉴세 없이 움직이며 탐험을 했다.


 똑딱이 카메라로서는 도저히 좋은 장면을 담을 수 없어 한결이와 신나게 노는 것에 더욱 집중했다.
아주 견고하게 만들어진 배 모형은 낙시며 조종이며(핸들 및 스위치 작동) 닻을 내리고 올릴 수도 있게 빼곡히 설계되어 있었다.
북극, 남극, 해저 탐험을 테마로 직접 만지고 해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아이들은 몰입 그자체였다!
선원의 나팔소리가 들렸고 다시 1층 중앙으로 모였다. 바다 이야기가 끝이나는 줄 알았더니 파도를 통과하여 다시 소극장으로 갔다. 마무리 이야기까지 세심하게 한 후 뮤지엄을 나갈 수 있도록 했고, 그런 마무리에도 불고하고 한결이는 더 놀고 싶은 마음에 울음을 터뜨렸다!

다행히 입장을 기다리며 친해진 이스라엘 사람이며 체코에서 살고 있는 남매들과 어울려 다시 놀게 되어 울음을 그치고 의자로 쓰이기도하는 큰 크기의 블럭놀이에 몰입! 이스라엘 3살 누나와 6살 형이 한결이를 챙겨주는데 한결이는 참 복이 많다. 
남편과의 약속시간이 되었는데 한결이는 놀이 삼매경이라 잠시 남매들의 부모에게 아기를 맡기고 남편과의 약속장소로 갔다.
유느스 박사님이 보여 몰카 한장 하고 남편과 다시 Zoom으로 돌아와 다음 일정을 상의했다.


이스라엘인 부부에게 우리 일정의 마지막 여행지를 추천해 달라고 하니 자신들이 오후에 다녀온 Music House를 알려주며 구글에서 뽑아온 지도를 나에게 넘겨주며 행운을 빌어주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노라며....
Zoom 안내 데스크에서 교통 방법을 안내받아 Music House로 향하였다. StephanPlatz 근처에 위치했고, 놀라운 사실은 10시까지 운영을 한다는 것!
비엔나의 대부분의 관광 명소가 5~6시에 문을 닫는 것을 생각해 서둘러 움직였고 1시간 남짓 남은 시간에 더욱이 아기가 낮잠에 들어 아까워 하고 있었는데 큰 행운을 건진 것 같았다. 숙소로 돌아가 장봐놓았던 남은 재료로 스파게티를 해 먹고 다시 Music House로 가기로 작전을 짜고 숙소로 향하였다. (뮤직 하우스에 대한 내용도 다시 포스팅할 예정이다.^^)

아래 사진은 Zoom의 다른 테마들의 활동 모습이다. 연령별 활동이 무척 진지하고 제대로 진행되는 걸 엿볼 수 있었다.

 

 


비엔나의 어린이 뮤지엄 Zoom! 유럽 여행을 기왕이면 체험위주로 다양한 경험을 하여 창의력을 일깨워 주고 싶은 부모님들, 비엔나에서 적은 비용으로 자녀와 알찬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 어린 자녀와 유럽여행을 하고 있는 가족에게 적극 추천한다.

 

Posted by bambigyeol
영국에서의 1년2011.05.20 12:37


세계에서 가장 물가 비싼 도시로 1위 모스크바  2위 도쿄에 이어 3위를 차지한 런던!

물가가 비싸서 그런지 교통비도 비싸기로 유명하다.
교통비가 비싸다니까 자전거가 저절로 떠오른다. 자전거는 많이 탈까? 궁금증에 정리를 해보았다.

Quiz: 런던은 자전거의 도시다? 아니다?
답은, Yes!
예상대로 런던은 자전거를 많이 타고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진 도시이다.



런던의 자전거와 관련된 교통법과 상식

1. 자전거는 좌측통행: 반드시 좌측을 향해 가야한다. 반대로 타면 역주행으로 위법이다.
2. 밤에는 라이트를 켜야한다.
3. 일방통행도로에서 역주행으로 다닐 수 없다: 자전거도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반대로 달릴 수 없다.  
4. 보행자 우선, 자전거 우선: 우리나라나 중국과 달리 보행자와 자전거 우선이 잘 정착된 도시로 교통사고율이 낮다.
5. 자전거를 탈 때 보행자 도로를 이용할 수 없다.
6. 신호 대기 중일 때 자전거가 승용차나 버스 등 보다 앞서서 기다린다.
※ 자전거 교통법을 어길 시 30파운드 벌금이 부과된다.





자전거 대여 시스템 Cycle Hire


런던에서 푸른띠가 둘러진 자전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Cycle Hire'는 런던과 Barclays은행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자전거 대여시스템의 자전거이다.
2010년 8월부터 도입된 자전거 대여 시스템은 런던 시내 전역에 400여개의 docking station에 6000대의 자전거가 준비되어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docking station은 시내의 경우 200~300 미터 간격으로 위치한다.

이용방법은 www.tfl.gov.uk 사이트에 접속해 멤버십을 가입하고 3파운드를 지불해 전자키를 받아 자전거를 사용하면 된다.
사용요금은 1일(1파운드), 1주(5파운드), 1년(45파운드)로 각각 다르다. 단, 30분 이후부터는 추가요금이 있다.
자전거를 늦게 반납하거나 파손, 반납하지 않으면 150파운드에서 300파운드의 벌칙금을 내야한다.


자전거 렌트하기 vs 중고 자전거 구입하기

자전거를 렌트하기 위해서 보증금 50파운드에 개월별로 렌트비를 낸다. 렌트비는 3달에 60파운드 정도로 비싼편.
그러나 중고자전거도 깨끗한 것으로 60파운드면 살 수 있다.
새자전거도 120파운드에 살 수 있다고 하니 사용빈도, 런던에 거주하는 기간을 고려하여 선택하면 된다.

자전거 도로가 마련되지 않은 곳에서는 차로로 달려야 하므로 안정장비와 형광색 조끼도 함께 준비하는게 좋겠다.



Posted by bambigyeol
영국에서의 1년2011.05.19 15:59
영국에 관심을 갖고 처음으로 찾아본 것은 영국 화폐의 환율, 그리고 지도!
지도를 보았을 때 놀랐다!
아일랜드가 무척 가까이 있었던 것! 영국과 여왕이 방문중인 더블린은 비행기로 1시간 거리이다.
아일랜드가 어디에 위치한지도 모르고 아름다운 풍경이 인상이 깊어 영화속 배경으로 그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한 <원스>, <PS. I love you>가 바로 그 영화.

 


내가 일하고 있는 씨드스쿨 사무실에는 <국민일보>가 온다.
테이블 위에 올려진 국민일보에 영국여왕이 아일랜드 대통령을 만났다고 해서 눈길이 갔다. (영국에 관심이 많이 생기긴 생겼나보다.) 1장의 사진으로 아일랜드와 영국 간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는 기회가 되었다.
국민일보에서 보여준 사진은 영국여왕 얼굴도 모르는 나에게 퀴즈를 내는 듯 했다. (그 사진을 보여주고 싶은데 신문사마다 사진을 뒤져도 남편까지 나온 그 사진은 없어서 올리질 못했다, 아쉽!)


英 국왕으론 100년만에 엘리자베스 2세, 아일랜드 방문
영국 국왕으로는 100년만에 아일랜드를 방문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7일(현지시간) 더블린 대통령궁에 도착해 메리 매컬리스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남편 필립공과 나흘간의 일정으로 국빈 방문한 여왕은 양국 간 역사에 의미있는 장소들을 둘러볼 예정이다. 여왕은 양국의 화해를 보여주는 의미로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초록색 의상을 입었다. 매컬리스 대통령 왼쪽은 남편 마틴 매컬리스 박사다. <출처: 국민일보>



1장의 사진과 4줄의 설명으로 사라가 처음으로 알게된 것
1) 영국과 아일랜드는 무척 사이가 좋지 않았다
2) 아일랜드 대통령은 여자다

내가 대통령은 남자일 것이라고 너무 생각을 했나보다. 대통령이 여자라는 것도 놀라웠고 특히 이번 만남은 여왕과 여자 대통령의 만남이라 옆에 서있는 남편들의 모습이 내게 무척 낯설었던 것 같다. ㅋㅋㅋ 

이렇게 해서 영국과 아일랜드 사이에 있었던 history가 궁금해진것! 대체 뭔일이 있었던거야? 호기심 발동!!



우리나라와 일본이 가깝고도 먼 이웃이듯 영국과 아일랜드도 그런 슬픈 과거가 있었다.


800년간의 영국과 아일랜드의 슬픈 역사
800여년간 계속되고 있는 악연은 13세기 잉글랜드 노르만 왕조가 아일랜드를 침공해 복속 시켜 식민통치를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큰 저항이 없었던 아일랜드였지만 1534년 종교개혁으로 잉글랜드 성공회(신교)가 로마 가톨릭(구교)으로부터 떨어져 나오면서 문제가 생겨났다. 잉글랜드 통치부는 아일랜드인들에게 가톨릭교를 버릴 것을 강요했고 신구교의 갈등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1921년 아일랜드의 독립과 분쟁지역 북아일랜드
아일랜드의 독립운동은 수백년간 진행됐고 결국 1919년 독립전쟁을 벌였다. 치열한 독립전쟁 끝에 1921년 독립을 했지만 아일랜드 북쪽 지역으로 영국령에 속해 있는 북아일랜드의 독립문제로 영국과의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북아일랜드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고자 하는 구교세력과 영국 잔류를 요구하는 신교세력의 투쟁이 극심했다. 북아일랜드 무장 독립투쟁 조직 IRA의 테러도 계속되어 지난 1998년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체결 전까지 유혈투쟁이 심했다.




영국여왕의 아일랜드 방문을 반대하는 反영국 시위자들의 모습이다. 테러 위험이 높아 경호비용으로 3000만유로(465억원)을 사용하였다니 안중근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사건과 같은 비장함이 그들에게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번 영국여왕의 아일랜드를 방문하여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않은 독립전쟁, 유혈사태와 관련된 장소를 찾고 헌화하고 있다. 100년만에 아일랜드를 찾은 여왕의 방문이 평화와 화해의 기점이 되길 바래본다.

앞으로 영국의 역사와 아일랜드, 그리고 아직 베일에 가려진(나에겐^^) 스코틀랜드도 더 알아보고 싶다! 하하하 재밌네!
학교에서 배울 땐 그리도 재미없더만>.<ㅋㅋ



Posted by bambigyeol